경제



거주지역 상관 없이 청약 가능…올해 전국구 청약 1만4569가구

공공기관 이전 등 특정 사유로 조성되는 택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거주 지역 상관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가 올해 14개 단지로 집계됐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조건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청약 청정 지역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구 청약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4개 단지, 총 1만4569가구다.

지역별로는 ▲충주기업도시 1개 단지 478가구 ▲세종시 1개 단지 1350가구 ▲원주기업도시 1개 단지 1520가구 ▲내포신도시 4개 단지 3679가구 ▲경기도 평택(주한미군이전) 7개 단지 7542가구 등이다.

전국구 청약 지역은 정부가 기업이전, 공공기관 이전 등 특정한 사유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인구 유입을 통해 해당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도모시키고 해당 지역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것이다.
 
전국구 청약 지역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도청이전신도시(경북도청신도시, 내포신도시, 남악신도시), 혁신도시(원주, 나주, 김천 등), 기업도시(충주, 원주), 주한미군기지이전 지역(평택) 등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는 아파트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자격 요건만 갖추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청약조건으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명이 몰리면서 평균 183.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전국구 청약지역 특성상 정부의 주도하에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확충이 빨라 높은 미래가치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최근 부동산규제로 청약자격 조건이 까다로워져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전국구 청약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전국구 청약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5년만에 청약물량이 나오는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평택시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공동4-1블록에서 '한화 포레나 서충주'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충주시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은 이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총 135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가운데 특히 이 단지는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8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라인건설은 7월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럭에서 '이지더원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52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총 10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SRT를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해당지역 미달 시 진행되는 1순위 기타지역에서 전국구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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