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일자리 코로나 이전 80% 회복…취약층 고용개선 시급"

통계청 5월 고용동향 관련 최근 일자리 상황 평가
"모든 연령층 고용률 두 달 연속 상승 전반적 개선"
"도소매·자영업·청년·女 등 일자리 대책 중요 과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직전인 작년 2월과 비교해 80% 이상 일자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5월 고용관련 지표를 거론하고 "지난 달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만9000명 증가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늘어난 것과 동시에 두 달 연속 60만명 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 취업자수(계절조정)도 10만1000명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지지난달에 이어 60만명 이상의 높은 전년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향후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60% 내외 추정)으로 4개월 연속 전월비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도합 82만8000명, 월 평균 2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도 47만7000명 늘어나 3개월 연속 큰 폭의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서비스업중 전문·과학기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고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성 높은 분야 취업자 수 증가도 3월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5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9000명으로 전월 9000명에서 1만명 늘었다. 서비스업도 3월 26만2000명, 4월 50만7000명에서 계속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연령별 고용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상회했고, 인구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가 고용률만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대비 취업자 수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라고 분석했다.

또 "상용직 증가폭이 5개월 연속 견조하게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39.5시간)도 3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됐다"고 짚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고용구조 변화와 고용 취약계층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유통 확대 등 고용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도소매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등은 고용상황이 어렵다"며 "이들 분야에 대한 고용개선과 청년, 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대책 등은 당장 천착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장 중요한 민생척도인 고용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과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