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중·대형 건물 가운데 화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전국의 11층 이상 건물 및 3000㎡이상의 공장 등 특수건물 2만7698건에 대해 안전점검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학교'의 양호율(77.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율은 화보협회의 방화시설 점검 항목 중 일정 점수(90점)을 넘은 비율을 뜻하는 수치로, 학교의 양호율이 낮다는 것은 화재에 가장 취약하다는 뜻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발화위험시설 ▲건축방화시설 ▲소방시설 ▲방화관리 등 항목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학교 외에도 판매시설(78.2%)·목욕장(78.3%) 등 시설도 양호율이 낮았고, 철도시설(95.7%)·사격장(95.0%) 시설은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점검대상 건물 전체 평균 양호율은 81.1%로, 전년(81.3%)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클 수 있다"며 "안전 권고 사항에 따라 화재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