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의 불법 외환거래와 관련된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와 관련,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에 대한 불법 외환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 등이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거래 목적과 내용을 외국환 거래은행에 미리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유병언 회장은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한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족은 2000억원을 넘어서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