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사령탑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 중이던 릭 아델만(68)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2013~2014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이끈 아델만 감독이 이날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3시즌 동안 NBA에서 활약한 아델만 감독은 올 시즌 미네소타가 40승42패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가족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며 은퇴를 결심했다.
1988~1989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델만 감독은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새크라멘토 킹스, 휴스턴 로키츠, 미네소타를 거치며 23시즌 동안 감독 생활을 했다.
통산 1042승749패를 기록한 아델만 감독은 2013~2014시즌까지 사령탑으로 활약한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이었다. 1042승은 NBA 통산 다승 부문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NBA 통산 최다승은 1335승을 기록한 돈 넬슨 전 감독이다.
아델만 감독은 1989~1990시즌, 1991~1992시즌에 포틀랜드를 이끌고 파이널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2011~2012시즌부터 미네소타를 이끌었던 아델만 감독은 계속해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은퇴하게 됐다.
아델만 감독은 "이제 한 발 물러나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라고 생각했다. 미네소타에도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