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34개 중 32개 모델, 내년부터 자차보험료 인상

  • 등록 2013.11.27 15:41:32
  • 댓글 0
크게보기

내년부터 34개 종류의 외제차 중 32개의 모델의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은 27일 최근 손해실적을 기초로 차량모델등급을 책정한 결과 책정대상 206개 모델 중 126개가 변동됐다고 밝혔다.

이 중 외제차는 34개 대상 중 32개가 등급이 인상됐고, 2개 모델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국산차는 172개 대상 중 인하가 60개, 인상이 34개, 기존 등급을 유지한 모델이 78개로 나타났다.

차량모델등급제도는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담보(자차담보)에 대해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제도다. 등급은 차량의 손상정도와 수리비용 등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번 등급 책정에서는 최고등급에 외제차가 몰려있다는 점과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에 비해 높다는 점은 감안해 상위 등급을 5구간 추가했다.

이에 따라 16등급을 기준(100%)으로 최고 등급 모델(1등급)의 자차보험료는 200%의 할증이 붙어 부과되고, 최 하위(26등급)는 50%의 할인을 받는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와 포드·폭스바겐·인피니티·푸조·볼보 등 모델은 새로운 등급체계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자차보험료가 33.3% 인상된다.

이 밖에도 도요타·아우디·혼다·재규어 등 모델도 새롭게 추가된 상위등급에 포함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카이런과 뉴카이런 모델의 등급이 각각 5, 4등급으로 상위 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외제차 중 자차보험료가 가장 등급이 좋은 모델은 랜드로버(17등급)와 포르쉐(13등급)·벤츠 S 클래스(11등급) 등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등급조정으로 위험도에 맞는 보험료 부담을 하게 돼 가입자간 형평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접적으로는 차량 제작사의 부품가격 인하 등 수리비 절감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