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은행창구서 돈 인출…건당 인출액 44.4만원"

  • 등록 2013.11.26 12: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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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여전히 가장 우수한 지급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 10명 중 4명은 현금 인출시 은행 창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26일 김상훈 한국은행 금융결제연구팀 과장이 지난 5월30일부터 23일간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가지 지급수단 중 현금이 88.5(100점 만점)로 가장 높았다. 

현금에 이어 체크·직불카드(76.1로)가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신용카드(72.0), 지로 계좌이체(66.1), 인터넷 계좌이체(64.2), 자기앞수표(61.1), 핸드폰소액결제(59.7)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44%가 최근 3개월동안 현금 인출 목적으로 은행창구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평균 이용 횟수는 1.4건으로 자동화기기(ATM)의 7.9건보다 적었지만, 1건당 인출금액은 44만4000원으로 ATM(17만7000원)에 비해 2.5배 컸다. 

또 전체의 91.9%가 1주일 1회 이상 현금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 이용률은 각각 60.4%, 45.6%였다. 현금을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자 비중도 37.8%로 신용카드(10.8%)와 체크·직불카드(2.5%)에 비해 훨씬 높았다. 

2명 중 1명(58.6%)은 1만 원 미만의 소액 구매시 현금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5만 원 이상 고액 결제부터는 현금 선호도가 신용카드보다 낮아졌다. 

전체 현금 거래 중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의 비중은 64.8%였다. 금액기준으로 본 현금영수증 발급비율은 지난 한해 70% 후반대로 한은은 추정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5.2%였다. 

체크·직불카드의 선호도는 35.6%로 2년 전의 28%보다 7.6%포인트 커졌다. 정부의 소득공제율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신용카드 선호도(64.4%)에는 훨씬 못 미쳤다. 신용카드 선호 이유로는 할부 구입과 후불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인당 발급받은 신용카드는 3.0장이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장수는 1.4장에 그쳐, 절반 이상이 휴면카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휴면 신용카드 비율인 20.5%와는 상당한 격차가 난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한은 조사는 (카드) 보유자의 인식 기준으로 휴면카드를 정의한 반면 감독당국은 발급 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휴면카드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재 wodnr74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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