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주요 개발도상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2분기 수출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일 "전반적인 수출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주요 개도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2014년 2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 증가율이 둔화됨에 따라 수출회복도 다소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도록 만든 수치다.
수출선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13년 3분기 2.4% ▲4분기 2.5% ▲2014년 1분기 2.7% ▲2분기 2.1%를 나타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자국 내 제조업 육성 정책 등 국제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수출대상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 증가폭이 과거보다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또한 수출증가율 회복의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