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월성원전 주변 주민 방사능' 피폭 대책 마련하라!

  • 등록 2023.06.19 0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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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피폭자는 342Bq/L에 이르고 100Bq/L이상 주민도 20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환경부가 지난달 31일 월성원전 주변 주민들의 방사선 노출과 건강실태조사 결과 암 발생비가 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최종보고를 하려다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박수경 교수팀이 지난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원전 반경 5㎞ 내 3개 읍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비가 전국보다 16% 낮고 남성은 3% 높았는데 신뢰수준을 고려하면 무의미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1년간 조사하고도 구체적인 서면보고가 생략 된데다 조사가 끝날 당시 42명이던 원전출입자(조사대상에서 제외) 인원이 86명으로 늘면서 산술 평균을 7.9로 줄이는 방법으로 검출량을 평균 10.3Bq/L(베크럴퍼리터)에서 7.9Bq/L로 낮추어 발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반경 5㎞ 주민 960명의 소변 검사에서는 739명에게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어 검출률이 7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최고 피폭자는 342Bq/L에 이르고 100Bq/L이상 주민도 20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삼중수소 농도는 주거지가 월성원전과 가까울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나 원전과의 거리와 거주기간이 피폭량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전 반경 10㎞ 이내 암 발생이 1.31배, 갑상선암은 1.4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정부가 나서 주민들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외면하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경상북도와 지자체, 정부가 앞장서 원전 주변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미화 기자 bmh23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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