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증시 침체로 인한 투자손실 관련 소송에 '몸살'

  • 등록 2014.03.06 08:37:54
  • 댓글 0
크게보기

증시 침체 여파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손실 관련 소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증권업계의 전체 소송 건수는 400건, 총 소송 금액은 총 1조131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원고인 경우는 112건이며 소송 금액은 3385억원으로 나타났다.

62개 증권사 가운데 36개사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10개 증권사 가운데 6개 증권사가 소송에 휘말렸다는 의미다.

증권사가 원고인 경우를 포함해 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56건에 소송 금액은 625억원에 달했다. 교보증권(33건, 620억원), 대우증권(33건, 20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증권사 관련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증시 침체 여파로 투자자들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권익을 주장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 금융 소비자 단체 역시 적극적으로 투자자들 권익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2012년 결산 기준 증권사의 기업실사 부실 및 금융상품 불안정 판매로 발생한 소송은 전체 162건 중 51건(31.48%)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에는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해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이 동양증권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이민형 연구원은 "증권회사들이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