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1일 부실 증권회사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자본시장 60년, 향후 10년'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증권회사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해 M&A를 추진하는 회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경영이 부실한 증권회사는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0월 지정된 한국형 투자은행(IB)들이 조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며 "변화된 증권회사의 영업여건을 반영하고 리스크 관리지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시장 진입문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각종 상장 유지부담을 경감해 유망기업이 적극적으로 상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장간 이전상장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코넥스-코스닥-코스피 시장간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주식회사에 한정돼 있는 외감법 규율대상을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고,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하는 등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금전적 제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