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발표.. 기업대출 크게 늘고 가계대출 줄어

  • 등록 2014.02.12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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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큰 폭으로 늘리는 대신 가계대출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634조7000억원으로 전월(623조8000억원)보다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전월 7조1000억원 감소에서 1월에는 6조4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분 재취급, 부가세 납부(1월25일), 설자금 수요 등으로 인한 결과다.

중소기업 대출(-5조6000억원→4조5000억원)도 1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자금대출의 2월 초 이연 상환 효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가계에 빌려준 돈은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 증가에서 1월 2조2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이 2조1000억원 증가에서 3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신규.미분양주택 구입자 양도세 5년 면제 등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생긴 결과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택 거래 둔화도 한 몫 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설 상여금 지급 등으로 1000억원 증가에서 1조8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시중통화량(M2) 증가율(평균잔액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과 비슷한 5% 초반으로 추정됐다. M2는 지난해 8월 3.9%, 9월 4.6%, 10월 4.7%, 11월 5.1%, 12월 5.3%의 수치를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대출 일시상환 등에 따른 민간신용 환수규모가 1년 전보다 축소됐고 재정지출 등 정부부문을 통한 통과공급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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