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의혹…검찰, 경민학원 압수수색

  • 등록 2018.01.15 09:21:40
  • 댓글 0
크게보기

홍문종, 경민학원 법인 이사장 맡아
검찰, 불법 정치자금 혐의 의심 수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검찰이 홍문종(65)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 등에 대해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자료를 분석한 다음 경민학원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민학원은 지난 1968년 홍우준(95) 전 의원이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그의 아들인 홍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경민대학교 총장, 이사장 등을 맡는 등 법인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이 법인을 이용,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법인 돈을 빼돌려 정치 자금으로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 2014년 경민학원을 통해서 당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홍 의원에 대해 직접 수사 중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015년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정호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