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슈퍼스타 마돈나(56)가 반 푸틴 공연으로 수감됐던 러시아 여성 펑크 록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과 공연한다.
마돈나와 푸시라이엇 멤버 마리아 알료히나(26)·나데즈다 톨로콘비코바(25)는 2월5일 뉴욕에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주최하는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오른다.
마돈나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료히나와 톨로콘비코바가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치른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푸시라이엇은 지난해 2월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반 푸틴 공연을 벌인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로 옮겨졌다가 지난해 12월 석방됐다.
마돈나를 비롯해 폴 매카트니,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의 팝스타들은 앰네스티와 함께 푸시라이엇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꾸준히 발표했다. 특히 마돈나는 그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 콘서트 당시 '푸시 라이엇'라는 글자를 내세운 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와 미국 인디록의 대부 '플레이밍 립스' 등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