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프랑스문화원과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이 주최하는 시네프랑스가 2월 ‘영원한 젊음, 카트린 드뇌브에 대한 오마주’를 테마로 프랑스 여배우 드뇌브(70)의 최근작부터 고전작들을 소개한다.
2월4일 상영하는 ‘비러브드’(2011)는 드뇌브의 최신작이다. 제64회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선댄스 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섹션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연달아 초청됐다. 45년간 파리에서 프라하, 런던, 몬트리올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딸과 엄마의 사랑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었다.
2월11일 소개되는 작품은 ‘현모양처’(2010)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재기발랄한 코미디다. 1970년대 말 프랑스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정숙한 아내이자 두 남매의 어머니로 완벽한 가정주부인 수잔의 이야기다. 어느 날 폭군 같은 남편에게 대항하는 파업이 일어나고 그가 인질로 잡히면서 수잔이 중재에 나서게 된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초청작이다.
2월18일 ‘세브린느’(1967)는 제3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초현실주의 형식을 빌려 부르주아의 위선을 독특한 유머와 서릿발 같은 풍자로 보여준다. 상영 후 주한프랑스문화원 영상교류담당관 다니엘 카펠리앙과 함께 하는 시네클럽이 마련된다.
마지막 2월28일 작품은 ‘마지막 지하철’(1980)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로 세자르영화제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포함한 10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