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차병원 수의학과 설치 압력행사에 대해 특검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15년 10월 정황근 농림축산비서관(현 농촌진흥청장)이 수의학과 설치를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국장에게 차병원이 운영하는 차의과학대학에 수의학과 설치를 검토하라는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협의할 전문가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기에 수의 분야를 총괄하는 축산국장에게 전화하라고 한 것 뿐"이라며 "수의학과 설치는 농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만큼 통상업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정 청장으로부터)전화가 갈테니 친절하게 대응해 달라는 정도로 연락이 왔다"며 "최종 확정은 교육부에서 하지만 관계부처 의견을 듣기로 돼 있기 때문에 수의사회 의견을 물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