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차기 시금고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2015년부터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시금고는 관련 조례에 따라 금융 및 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 후 지정하게 된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최고 득점한 은행을 차기 시금고 우선지정대상 은행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이번 지정 절차를 통해 선정된 금고은행에게 기존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틈새대상층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새로운 서민금융지원상품을 제시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금고로 지정되면 금고은행은 서울시 소관 현금과 그의 소유 또는 보관에 속하는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세입금의 수납 및 이체, 세출금의 지급, 세외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차기 시금고 지정은 다음달 7일 참가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벌인다.
이어 3월7일~3월11일 제안서를 접수받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평가한 후 4월 중에 금고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영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금고는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운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시민의 납세편의를 보다 증진할 수 있는 시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능력있고 우수한 금융기관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