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TV드라마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 국내 레게 가수 엠 타이슨의 노래가 삽입됐다.
매니지먼트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인텔리전스' 1회에 엠타이슨의 싱글 '오토매틱(Automatic)'이 사용됐다.
영화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ABC TV 드라마 '로스트'에서 '소이어' 역을 맡았던 조시 홀로웨이가 제작과 주연한 SF 수사물이다.
한국 가수의 노래가 미국 드라마에 삽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국 폭스 TV 뮤지컬 드라마 '글리(Glee)'는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한류그룹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커버했다. 미국 NBC 드라마 '오피스'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이 직장 내 대화 소재가 되기도 했다.
소니뮤직은 그러나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의 곡이 미드에 사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 인디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고 알렸다.
'오토매틱'은 엠 타이슨의 실험이 담긴 '엑스피리언스(Xperience)' 시리즈의 첫 번째 곡으로 지난해 3월 발표했다. 노르웨이 작곡팀 디자인 뮤직 소속 프로듀서 최진석이 협업했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인텔리전스' 제작진이 드라마 첫 회분 총격전 신에 삽입할 이국적인 느낌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찾기 위해 미국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에 의뢰했다"면서 "'오토매틱'이 아시아권에서 후보로 추천됐고 제작진이 바라던 일렉트로닉 사운드라 사용 계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엠 타이슨은 4월께 새 댄스홀 레게 싱글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