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안정적인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등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침체에 빠졌던 실적을 크게 끌어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2408억4800만원, 영업이익 757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66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8.03%, 영업이익 68.91%, 당기순이익은 86.07% 올랐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 1%, 57%가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1분기의 해외 매출은 109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해외 매출의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9%p 오른 45%로 확대됐다. 북미·유럽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출시와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36% 성장률을 보였다.
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315억원, 북미·유럽 608억원, 일본 104억원, 대만 88억원 순이다. 로열티 매출은 294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789억원, '리니지2' 171억원, '아이온' 201억원, '블레이드&소울' 540억원, '길드워2' 306억원을 기록했다. 블레이드&소울의 경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로열티 매출은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 활용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신작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