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기결석 아동 13개월 만에 확인

  • 등록 2016.02.22 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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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동 학대 흔적 없어"

지난해 1월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에 엄마가 데리고 나간 뒤 사라졌던 10살 남자아이가 13개월 만에 소재가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는 22일 A(11·당시 10살)군의 행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창원에 거주하는 아이의 외삼촌으로부터 아이를 인계받았다는 연락을 접수받았다.

경찰은 오후 7시께 아이의 외할머니집에 가서 확인한 결과 A군이 무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간 엄마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추적을 받고 있는 엄마는 부산 사상구에서 아이를 혼자 택시에 태워 창원으로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에는 아이의 학용품이 담긴 가방과 엄마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아이를 잘 키워 달라"는 당부와 자신에 대한 원망과 반성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엄마는 아이를 창원에 보내기 전에 공중전화로 가족들에게 미리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이의 신체에서 학대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이가 안정을 취하는 대로 아동전문기관상담사의 입회 하에 심리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택시회사 등을 상대로 아이 엄마의 행방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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