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LA 한인타운 CGV에서는 왜 못보나?

  • 등록 2014.01.24 11:37:49
  • 댓글 0
크게보기

북아메리카 개봉을 앞둔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CGV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CGV 관계자는 "'변호인'은 규정상 CGV LA에서는 상영할 수 없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IPTV 동시상영작, 불법영상 유출작 등은 상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LA CGV의 내부 원칙이라는 것이다. '변호인'은 영화관 화면을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이 나돈 바 있다.

CGV 측은 "CGV는 LA 한인타운에 3개관 규모 극장 한 곳만 가지고 있다"며 "이미 불법파일이 유출된 영화를 이곳에서 개봉하게 되면 극장 수입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규정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규정은 '변호인'과 관계 없이 이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뉴(NEW)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NEW 관계자는 "CGV 측과 '변호인' 개봉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국내 관객 1000만명 돌파에 힘입어 2월7일 뉴욕, 시카고, 보스턴, 시애틀, 토론토, 밴쿠버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개봉한다.

CGV LA가 '변호인'을 상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현지 라디오코리아 보도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로 속물 세무변호사 '우석'(송강호)이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뤘다.

 

연예뉴스팀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