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사랑하자!"
아이돌 그룹 '엑소'가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는 2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디지털음원상, 본상 등을 따내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수호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오늘 또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무대 올라가기 전에 멤버 세훈이랑 타오가 떨리고 긴장된다더라. 나도 그랬다. 지금도 긴장되고 떨리고 행복하다. 2013년 엑소의 모든 순간이 긴장되고 떨리고 행복했던 것 같다. 전 세계 엑소팬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감격했다.
엑소는 지난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등이 수록된 정규 1집 'XOXO'를 10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톱그룹 반열에 올랐다.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2013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제28회 골든디스크'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빌보드 '20 베스트 K팝 송스 2013'에서도 역시 정상에 올랐다.
본상은 엑소를 비롯해 B.A.P·에이핑크·B1A4·빅스·조용필·씨스타·포미닛·인피니트·비스트·샤이니·소녀시대 등 12개 팀에게 돌아갔다. 샤이니는 한류특별상, 인기상도 거머쥐며 약시 3관왕을 차지했다.
조용필은 '헬로'로 최고음반상도 함께 품에 안았다. 조용필은 영상으로 "작년 한 해는 잊지 못할 한 해였다. '바운스'로 오랜만에 여러분과 만났고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전했다. "늘 생각하지만 후배들이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나도 용기낸 거 같다. K팝이 아시아 넘어 전 세계로 열풍이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했다.
2000회가 넘는 공연,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이승철은 공연문화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이 러브' '소녀시대'를 연달아 불러 시상식장을 콘서트 현장으로 바꿨다. 후배 가수들은 기립, 존경을 표했다.
이날 사회는 MC 서경석과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봤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케이블채널 KBS드라마·조이·더블유가 생중계했다.
▲대상=엑소 ▲최고음반상='헬로'(조용필) ▲디지털 음원상='으르렁'(엑소) ▲본상=B.A.P·에이핑크·B1A4·엑소·빅스·조용필·씨스타·포미닛·인피니트·비스트·샤이니·소녀시대 ▲신인상=방탄소년단·김예림·크레용팝 ▲R&B 발라드상=케이윌 ▲힙합상=다이나믹듀오 ▲한류특별상=샤이니 ▲공연문화상=이승철 ▲OST상=더원 ▲인기상=샤이니·B1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