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이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17~19일 1009개 스크린에서 1만764회 상영돼 103만610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123만2319명이다.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린 '겨울왕국'은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좋은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능력을 갖게 된 '엘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동생 '안나'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변호인'은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29개 스크린에서 7662회 상영, 51만759명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은 1016만2511명이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아홉번 째 한국영화, 외화까지 포함하면 열 번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 삼은 영화로 속물 세무변호사 '우석'(송강호)이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뤘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파인(34)과 키이라 나이틀리(29)가 주연한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감독 케네스 브래너)는 3위에 올랐다. 419개 스크린에서 5462회 상영돼 21만731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25만4218명이다.
'잭 라이언'은 CIA 비밀요원 '잭 라이언'(크리스 파인)이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테러 음모를 알아채고, 이를 막는 과정을 다룬 액션물이다.
'용의자'(감독 원신연)는 399개 스크린에서 4086회 상영, 18만3383명을 들이며 400만명을 넘어섰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0)가 주연하고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2)가 연출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329개 스크린에서 2226회 상영돼 12만9298명(누적관객수 48만573명)을 불렀다.
6위는 11만6395명의 '플랜맨'(누적관객 60만2306명), 7위는 10만4944명의 '타잔3D'(누적관객 55만1192명), 8위는 5만7674명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누적관객 90만1353명), 9위는 4만9158명의 '살인자'(누적관객 7만3922명), 10위는 4만5536명의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누적관객 31만14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