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이 채권단을 대표해서 대우조선과 MOU를 단독으로 날인했다.
이번 MOU에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실행방안과 경영관리단 파견, 노도의 쟁의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OU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채권단 관계자는 "큰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워크아웃에 준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우선 산은과 수은이 3조2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4일 이사회를 통해 3조2000억원의 단기 차입을 결정한 바 있다.
또 대우조선은 12월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방침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발행가능주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관이 변경될 경우 채권단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