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중국 방문해 기후회의 협력 요청

  • 등록 2015.11.02 13:21:32
  • 댓글 0
크게보기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12월 파리에서 열릴 유엔 기후회의에 중국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파리 기후회의의 성과를 위해 양국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온실가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쓰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배출하는 중국은 파리 기후회의에 앞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60~65%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프랑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기후회의의 궁극적 목표인 지구의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직전을 기준으로 금세기 말까지 2℃ 내로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이번 파리 유엔기후회의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이 문제에 중국이 개발도상국 중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5년마다 자동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해 정해진 규정은 없다. 
.
올랑드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통해 세계 기후변화 조약 체결을 위해 파리 기후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
올랑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유엔기후변화회의 중국 정부대표단 단장인 셰전화(解振华)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공동성명 초안 작성을 위해 장시간 논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이뤄진 올랑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외교부, 경제부, 재정부 고위 정부관계자 뿐 아니라 약 40명의 재계 인사들도 방문하는 점에 주목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가(EU) 국가들은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일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에 도착해 중국의 환경친화적 기술 현장을 참관한 뒤 베이징으로 가서 시 주석을 만난다. 

3일에는 중국 경제인 클럽의 재계 인사들을 만나 중국 경제에 대해 논의하고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녹색 성장에 관한 경제 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날 예정이다. . 

그는 3일 오후 늦게 중국을 떠나 하루 일정으로 유엔녹색기후기금이 있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