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내일보다 젊은 오늘 가장 예쁜 오늘…'관능의 법칙'

  • 등록 2014.01.14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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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문소리(40)가 일과 사랑 가운데 '사랑'에 더 무게를 뒀다.

문소리는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 제작보고회에서 "20대에는 압도적으로 일을 중요시했다. '사랑 좀 있다 하면 안 돼?' '급해?'라는 생각이었다가 어느 순간 둘 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사랑'이 압도적인 것 같다"며 웃었다.

문소리는 2006년 12월 장준환(44) 감독과 결혼했다. "결혼은 따뜻함인 것 같다. 난로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마음이다.

극중 문소리는 '여자는 사랑받기를 포기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주부 '미연'이다. 자신과 보내는 시간보다 낚시터 행이 잦아진 남편이 점점 의심스러워지는 도발적인 여자다.

"나는 '미연'과 많이 안 비슷한 것 같다. 미연은 주도적이면서도 헌신적인 아내인데 나는 일을 하느라 그렇지 못하다. 내 모습의 20%만 겹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남편 역으로 출연한 이성민이 더욱 고맙다. "이성민이 내 안의 미연의 모습을 꺼내줬다"는 것이다.

"같이 연기를 하고 반했다.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내가 미연이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줬다. 내가 출연한 '박하사탕'이 이성민의 배경화면이었다고 하더라. 내 팬이라는 그의 떨림이 귀여웠다. 무엇보다 미연이라는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를 만나는 순간 미연이 되는구나 싶었다. 나를 이 자리에 앉혀준 기분"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마흔 초반, 문소리는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데 '내가 언제 나이가 이렇게 들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친구 어머니가 '60, 70대 돼서 지금 네 나이를 떠올리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나는 그걸 모르고 지나가서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해줬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내일보다 오늘이 젊지' '오늘이 가장 예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깨달았다. "내 인생의 절정은 지금"이라는 것이다.

'관능의 법칙'은 오랜 연인과 헤어진 뒤 찾아온 연하남의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케이블TV 예능국 PD, 여자는 사랑받기를 포기하는 순간 끝이라는 생각으로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도발적인 주부, 연애하듯 남자친구와의 두근거리는 로맨스에 행복을 맛보며 다시 한 번 결혼을 꿈꾸는 싱글맘의 이야기다.

2월13일 개봉한다.

 

 


연예뉴스팀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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