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주공3단지가 이달 말부터 이주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구(0.27%), 송파구(0.19%), 서초구(0.05%)상승했다.
강남구는 27일부터 재건축 이주비가 지급되는 주공3단지의 영향으로 개포주공1단지가 500만~ 5000만원까지 올랐다. 개포 주공2단지가 올해 3월부터 이주를 시작했을 때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한 바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높은 매매가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4%)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중랑(0.29%), 관악(0.28%)의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북(0.21%), 강남(0.2%), 노원(0.14%), 동대문(0.14%), 성동(0.13%), 영등포(0.13%), 금천(0.12%), 송파(0.1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8%), 분당(0.03%), 산본(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의정부(0.09%), 고양(0.08%), 용인(0.08%), 파주(0.08%), 평택(0.08%), 시흥(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전셋값은 서울(0.27%), 신도시(0.09%), 경기·인천(0.11%)올랐다.
서울에서는 도봉(0.82%), 동작(0.60%)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동대문(0.49%), 광진(0.43%), 강남(0.40%), 영등포(0.40%), 성북(0.38%), 중랑(0.3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25%), 분당(0.15%), 판교(0.10%), 일산(0.07%), 김포한강(0.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52%), 용인(0.33%), 고양(0.22%), 김포(0.18%), 의정부(0.15%), 시흥(0.12%), 파주(0.12%), 수원(0.09%)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 구매시기를 조율하거나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보합을 보이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