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조선에 4조 신규 자금·5조 지급 보증 지원 추진

  • 등록 2015.10.21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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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의 신규자금과 함께 5조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대우조선 해양의 부실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해 '대우조선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의 부실규모는 2분기 확정손실 3조1000억원에 3분기추가 예상손실 1조원까지 더해 총 4조원 가량이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 4조3000억원에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5조원 이상의 선수금환급보증(RG)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RG는 발주사가 선박이 계약대로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조선사에 선급금을 주면서 요청하는 보증이다. 

RG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신규 선박 수주를 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우조선의 영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RG 지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90%를 보증하고 나머지 채권단에 포함된 시중은행이 10%를 분담할 계획이다. 

다만 4조원의 신규자금 지원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대출로만 4조원을 지원할 경우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금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800%에 다다른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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