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원 2만 명 제거"…효과는 '글쎄'

  • 등록 2015.10.13 16: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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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 대원 2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USA투데이가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USA투데이에 지난해 8월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IS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IS 대원 2만 명이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월 미 국방부가 밝힌 IS 사망자 수 1만5000명에서 더욱 늘어난 것이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마이클 오핸론은 "이는 꽤 많은 숫자로 IS가 통제 중인 지리적 공간이 크게 확대되지 못한 까닭을 설명해 준다"고 분석했다.

IS의 연락망을 도청한 결과 IS 대원들은 연합군의 공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IS의 통제 지역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IS 추종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7300회 이상의 공습, 40억 달러(약 4조6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작전과 현지군 훈련이 진행됐지만 이라크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IS의 손아귀에 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오핸론 분석가는 지금쯤이라면 IS 점령지를 탈환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IS는 이라크 내 모술, 라마디 등 여러 지역을 통제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라크와 시라아 모두에서 전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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