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버그 감독의 전쟁 영화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가 38계단 뛰어오르며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10~12일 흥행성적을 집계한 13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론 서바이버'는 2개관에서 맛보기 개봉을 했다가 지난주 북미 전역 2875개관으로 늘렸다. 관객 증가율 4만5283.4%를 기록하며 3851만1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수익 3889만2000 달러로 제작비 4000만 달러 회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5년 미국 실 대원들의 아프카 작전 '레드 윙'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마커스 러트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주연 마크 월버그는 지난해 '페인 & 게인' '투 건스'에 이어 '론 서바이버'까지 출연작 세 편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며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올 여름에는 '트랜스포머4'까지 개봉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Frozen)은 개봉 8주째에도 2위를 유지하며 질주 중이다. 79개관이 줄어 3239개관에서 23% 관객이 빠져나가 150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수입 3억1766만1000달러로 '슈렉2' '토이스토리3' '니모를 찾아서' '슈퍼배드2' '슈렉3'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성적 6위에 올랐다. 특히 '슈렉3'와는 600만 달러 차이에 불과, 금주 중 5위에 오를 전망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감독 마틴 스코세이지·The Wolf of Wall Street)는 5위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 개봉 3주차 3위에 랭크됐다. 32%의 관객이 빠져나가 900만 달러를 모으며 현재까지 7858만7000 달러를 벌었다.
4위는 할리우드 액션 '헤라클레스: 더 레전드 비긴즈'(감독 레니 할린·The Legend of Hercules)는 개봉 첫 주 860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관객에게 외면당했다. '론 서바이버'와 관객층이 겹친 데다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니 할린 감독은 이 영화의 연출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범죄물 '아메리칸 허슬'(감독 데이비드 O 러셀·American Hustle)은 2629극장에서 30.7%의 관객이 빠져나가 860만 달러를 모으며 5위에 랭크됐다. 누적수입 1억156만3000 달러로 제작비 4000만 달러의 3배 이상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