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난 영화배우 심은하(42)가 13년 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심은하는 지난 6일부터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심은하와 차 한 잔을'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낮 1시45분부터 35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심은하는 친근한 목소리로 "혹시 산책 좋아하세요?" "산책은 보는 게 아니라 만나는 거래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선교 차원에서 출연 제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TV '마지막 승부'(1994), SBS TV '아름다운 그녀'(1997)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SBS TV '청춘의 덫'(1999) 등을 통해 청순하면서도 특유의 아우라가 실린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2005년 지상욱(49)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결혼,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