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21%·삼성화재 18% 등 보험료 인상 과도하다"

  • 등록 2015.09.13 12:19:33
  • 댓글 0
크게보기

손해율 1·2위 보험사가 인상율도 1·2위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보험료를 과도하게 인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손해보험 회사별 실손 보험료 및 단독형 상품 연령대별 보험료 인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11곳은 2015년 실손보험료를 전년말보다 평균 12.2% 인상했다.

보험료를 가장 많이 인상한 곳은 동부화재로 올해 20.8%를 올렸고, 이어 삼성화재 17.9%, 메리츠화재 16.0%, 현대해상 16.0%, KB손해보험 순이다.

오 의원은 "손해율이 낮을수록 오히려 보험료 인상률을 높게 책정하는 양상을 나타났다"며 "보험료 책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부화재는 최근 3개년(2012~2014년) 간 평균 손해율이 114.4%로 대형 손보사 중 두 번째로 낮지만, 인상률은 가장 높다. 삼성화재도 손해율이 93.4%로 가장 낮았지만 인상률이 17.9%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AIG손보의 경우 지난해 손해율이 89.5%를 기록하자, 보험료를 7.5%를 인하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손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인상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처사"라며 "손보사의 부당한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률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이를 점검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