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지후오빠, 주먹 불끈…김현중 '감격시대'

  • 등록 2014.01.10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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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곱디곱던 '윤지후'가 2014년 1월 불세출의 파이터 '신정태'가 된다.

한류스타 김현중(28)이 KBS의 2014년 야심작인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이끈다. 투박하게 자른 머리, 근육질 몸매에 천부적인 싸움 실력을 과시한다.

"'신정태'는 내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다"며 만족해한다. "연습생 시절이 생각나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가족을 포기하고 연습에 몰두하던, 그러다가 사랑을 잃었던 모습들이 어린 나이지만 치열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대사 자체도 소화하기 편해요."

병약한 여동생을 돌보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 캐릭터다. 화려한 액션이 아닌 치열한, 처절한 액션을 소화하고 있다. "피 터지고 상처 나고 구르고 이런 액션이 많아요. 시청자들도 멋보다는 치열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죠. 그 아픔이 시청자한테 느껴질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예전에는 남자다운 척 하면서 연기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연기하면서 어른이 됐다는 걸 느껴요.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해도 나이에 맞고 얼굴에 맞는 대사가 나와요. 대사할 때 제 안의 감정을 끌어내려고 하죠."

'꽃보다 남자'로 한류스타로 급부상, 아시아를 돌면서도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기활동을 쉬면서 작품을 많이 봤어요. 예전에는 편하게 드라마나 영화를 봤는데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느 순간부터 편하게 못 보겠더라고요. 관객 입장에서 드라마의 조명이나 전체적인 그림, 출연 배우들의 연기를 보게 됐죠."

함께 호흡을 맞추는 탤런트 조달환(33)의 조언을 되씹으며 각오를 다진다. "형이 '연기를 잘하려고 하지 말고 행복하려고 하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실수 하나에 불행해지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어요. 그 힘으로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무대로 한·중·일 대표 주먹들의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린다. 150여억원이 투입되고 중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에 걸맞는 다양한 출연진을 뽐낸다.

'정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윤옥련'은 진세연(20), 그런 '옥련'을 바라보는 '김수옥'은 김재욱(31), '정태'를 오래 사랑했지만 부모의 복수를 위해 '정태'에게 잔인해질 수밖에 없는 비련의 여인 '데쿠치 가야'는 임수향(24)이 연기한다.

화려한 조연진도 함께한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갑수, 최재성, 손병호, 김뢰화, 최일화, 김성오, 정호빈, 양익준, 박철민, 김재욱, 조동혁 등이다. 이들은 '신정태'를 돕거나 각각 '정재화 파' '황방 파' '신마적 파' '똥지기 패' '일국회' '불곰 파' '도비패' '모일화 파'에서 활약한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예쁜남자' 후속으로 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SBS TV '별에서 온 그대'와 경쟁한다.

"25%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동시간대에 두 개가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25%가 넘는다면 허가가 잘 나오지 않는 명동이 아니라 청담초등학교 구령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습니다.(웃음)"

 

 

연예뉴스팀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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