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에 변화가 생겼다.
그룹 '샤이니'의 태민,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커플이 하차했다. 동시에 새로 투입될 가상부부로 관심이 쏠렸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 커플은 그룹 '2PM'의 우영과 탤런트 박세영이다. 이들은 이미 첫 녹화를 마쳤다.
9일 오후 경기 용인 '우결 마을'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간담회가 열렸다. 우영(25) 박세영(27) 커플과 기존의 정준영(25) 정유미(30), 윤한(31) 이소연(32) 커플이 자리했다. 연출자 선혜윤(36) PD도 참석했다.
막 부부가 된 우영과 박세영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답게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우영은 "첫 촬영 밖에 하지 않았지만 느낌이 좋다"며 "박세영씨와 함께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세영은 "첫 촬영이라 긴장을 많이 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지만 우영과 함께 할 촬영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우영과 박세영은 이번이 첫 만남은 아니다. 이들은 광고 촬영을 함께한 적이 있고, 박세영이 음악프로그램을 진할 때 방송사를 오가며 만난 사이이기도 하다.
우영은 박세영과의 첫 만남에서 박세영을 못 알아봤다. 우영은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박세영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반면 박세영은 우영의 헤어스타일만 보고도 알아봤다. 우영은 "연말 가요제 때문에 머리를 노랗게 염색을 해 알아보기 쉬웠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상부부로서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박세영은 "대화를 길게 한 것 오늘이 처음이었다"면서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화를 하다보니 공통점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우영은 "세영은 딱 내 이상형"이라며 "'우결'을 통해 아이돌 가수가 아닌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두 남녀는 성격이나 취미에서 공통점이 많다. 선 PD는 "우영과 박세영은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귀띔했다. "사전 인터뷰를 해보니 우영과 세영은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등 많은 부분에서 잘 맞았다"며 "두 사람이 공유할 것이 많기 때문에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청자들로부터 실제로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윤한·이소연 커플은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한은 "이소연은 결혼할 사람으로 따지면 100점짜리 여자"라며 "이소연과의 가상 결혼 생활이 유쾌하고 즐겁다"고 털어놓았다. 이소연은 "윤한과의 사이가 가상이라는 것을 잊어 버릴 정도로 '우리 결혼했어요'에 푹 빠져 있다"면서 "윤한이 항상 자상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촬영하는 시간이 큰 위안이 된다"고 부창부수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장 인기있는 커플인 정준영·정유미의 결혼 생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준영은 "집을 함께 꾸밀 때 가장 몰입이 된다"며 "처음에는 귀찮다가도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이 집이 진짜 나와 정유미씨의 집인 것처럼 느껴져 열심히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정유미는 "실제 연애보다 정준영과 촬영을 하면서 만드는 추억이 훨씬 많다"며 "조금씩 소소한 감정이 쌓이는 게 마치 실제 연애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고 인정했다.
우영·박세영 커플이 새로 등장하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는 11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