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8월 수출물가 증가세…수입물가는 두 달째 감소

  • 등록 2015.09.10 09: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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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넉 달째 상승한 반면 수입물가는 유가하락 여파로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85.82(2010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평균이 7월 1143.2원에서 지난달 1179.1원으로 3.1%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3.2% 올랐고, 섬유 및 가죽제품(3.1%), 일반기계(3.1%), 수송 장비(3.1%)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0.7% 증가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81.40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6% 감소했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8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47.76달러로 전월보다 14.1% 떨어졌다. 

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3%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9.3% 줄어들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보다 3.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3.2%, 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3%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3.3% 떨어졌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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