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여자의 일과 사랑,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 등록 2014.01.09 00: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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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은 다릅니다. 여성이 자신의 일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능동적으로 선택하잖아요. 이런 변화를 드라마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가 다른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와 다른 지점입니다."

케이블채널 tvN의 새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의 연출자 장영우 PD는 "남자 주인공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여자 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여성의 감정을 이 드라마를 통해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로맨스가 필요해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 PD와 김소연(34), 성준(24) 남궁민(36) 등 출연 배우들이 자리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는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시즌1이 여자들 내면의 선함을 표현했다면, 시즌2는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여자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줬다. 시즌3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일과 사랑, 두 가지 모두 놓칠 수 없는 상황에 여자 주인공을 밀어넣은 뒤 그 여자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장 PD는 "소위 '골드미스'라 불리는 여성들이 남자들과의 경쟁하는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까지 쟁취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런 과정에서 한 여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는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과감한 스킨십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 배우들 간의 애정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장 PD는 "그것이 바로 다른 드라마와 '로맨스가 필요해'가 다른 지점"이라고 짚었다.

"예쁜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밥을 먹는 것이 현실의 연애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연애의 솔직한 모습을 드라마에서도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수위가 높은 장면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런 장치들이 이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선사할 어떤 정서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분배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장 PD는 '로맨스가 필요해3'를 설명하면서 '감정'과 '정서'라는 말을 자주 했다.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 드라마가 아닌 감정이 가장 중요한 드라마"라며 "각 인물이 가진 감정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캐스팅 또한 캐릭터가 가진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 위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장 PD의 선택을 받은 '로맨스가 필요해3'의 주인공은 김소연이다. 홈쇼핑 회사의 경력 9년차 패션 MD '신주연'을 연기한다. MBC TV 드라마 '투윅스', SBS TV 드라마 '대풍수',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소연은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 변신을 했다.

김소연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를 꼭 한 편 하고 싶었는데 마침 '로맨스가 필요해'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며 "여자 입장에서 공감가는 대사가 많아 고민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모를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역할을 맡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웃기도 했다.

신주연의 직장 상사이자 멘토인 '강태윤'은 남궁민이 연기한다. 남궁민은 "'태윤'은 너무 로맨틱하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사람다운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나와 닮은 캐릭터"라고 수용했다. "내가 캐릭터에 다가간다기보다 태윤을 남궁민에게 맞추는 연기를 할 것"이라는 마음이다.

신주연, 강태윤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는 '주완'은 성준이다. 주완은 일과 사랑에 지친 주연을 위로하는 연하남이다. 성준은 "김소연과의 연기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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