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50대 이상이 90%…‘천연항암제’ 홍삼으로 예방

  • 등록 2015.08.19 1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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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로 대장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에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늘리는 육류 중심의 식습관과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악성종양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한다. 이를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일컫는다. 

대장암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발병 위험에 노출돼있는 중증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새롭게 발표되면서 고령층의 대장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대장암 환자정보 1만 8430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 전체 대장암 환자의 무려 88.9%가 50대 이상 고 연령층에 속해 있었다. 

유난히 50대 이상에게 대장암이 발견되는 이유는 잘못된 생활, 식습관이 오랜 시간 방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지방 붉은색 고기와 정제된 음식의 과다 섭취, 음주와 흡연, 과중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으로 소개되는데,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도 여기에 답이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위주의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다. 대장암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장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의료계에서 대장암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이미 각종 임상시험, 연구논문을 통해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된 홍삼은 천연 항암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택구 전 원자력병원장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홍삼이 항암식품임을 밝혀냈다. 그는 500마리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발암물질만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발암물질과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홍삼 성분투여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폐 선종 발생률이 25% 낮았으며, 간암 발생률은 무려 75%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정동혁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음식임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고지혈증 환자 10명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시킨 결과, 홍삼 복용 전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무려 80㎎/㎗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장암 예방과 개선 효능이 증명된 홍삼은 기존의 붉은 홍삼을 비롯해 흑홍삼, 비타민 홍삼, 유산균 홍삼 등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인기를 계속 구가하고 있다.

특히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까지 전부를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은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홍삼 전체를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그대로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홍삼의 경우 홍삼 속 각종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52.2%다. 기존 방식으로 제작된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섭취할 수 없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며 전체식 홍삼의 이점을 언급했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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