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새로운 시작될 것"…오디션 원조 화려한 부활할까

  • 등록 2015.08.18 15:50:05
  • 댓글 0
크게보기

오는 20일 오후 11시, 목요일로 자리를 옮긴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 막을 올린다.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부터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투개월, 로이킴, 유승우, 홍대광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초반 시즌에 비해 그 화제성이나 우승자가 갖는 프리미엄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엠넷 김기웅 국장은 "'슈퍼스타K7'은 '슈퍼스타K'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시즌 큰 부진을 겪은 뒤 "시청률에 매이기보다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바뀌고 새로워졌는지, 세련돼지고 비주얼적으로 더 좋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봐 주시면 ('슈퍼스타K'의)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단계 발전하는 '슈퍼스타K'가 됐으면 합니다."(김기웅 국장)

시즌1부터 심사위원으로 꾸준히 '슈퍼스타K'를 지킨 터줏대감 이승철이 하차하고 그 빈자리는 가수 성시경이 채운다. 이승철이 담당하던 독설가 역할을 이어 받은 모양새다.

"이승철 오빠가 없는 상황이 낯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재가 느껴질 때도 있고요. 하지만 이승철 오빠에 못지않게 아주 깊은 숨은 뜻을 갖고 있는 독설을 성시경씨가 몇 번 해 주셨습니다."(백지영)

"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심사를 하지는 않았고요. 억지로 독설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진지하게 심사에 임했을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성시경)

역시 시즌1부터 조연출로 현장을 뛰던 마두식PD가 이번 시즌의 메인PD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지난 시즌까지 현장에서 느낀 개선해야 할 점을 십분 반영해 1차 ARS 예선을 간소화하는 등 지원자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음악에 집중한다는 건 지금까지와 변함이 없고요. 매 해 '악마의 편집' 등으로 얘기가 나왔던 편집에 관한 건, 저는 확실합니다. 참가자의 개성을 좀 더 부각시켜주는 편집을 하겠습니다. 그게 거짓이 되면 안 되겠죠. 진실에 근거해서 각각의 개성을 잘 포장해줄 것입니다."(마두식PD)

올해는 174만3000여 명이 단 한 명의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몰렸다. 지난 시즌6보다 약 30만 명 늘어난 수치다. 화력이 전보다 못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명실상부한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한참 인기 많았을 때 보다 전반적인 인기는 좀 떨어지고 그냥 옆에 있는 프로그램처럼 되긴 했지만 전혀 부담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재능 있는 일반인이 노래할 기회를 주고 거기서 스타, 가수를 만드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대단한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보람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해요."(김기웅 국장)

늘어난 지원자 수만큼 실력자도 늘었다. 이번 시즌에는 지원자들의 음악적 장르나 스타일이 좀 더 세분화 됐다. 심사위원으로 함께 하는 김범수는 "지원자들의 실력이 매년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고 했다.

"좀 더 높은 관점에서 팍팍하게 심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대단한 괴물들이 굉장히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김범수)

예선 심사는 이미 끝났다. 오는 20일 첫 방송, 9월 슈퍼위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여자 출연자 비율이 훨씬 높아졌고요. 여성 우승자로 나올 만한 사람이 있어요.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친구도 여럿 있고요. 전체적으로 수준이 훨씬 높아져서요. 다들 너무 잘하기만 해서 재미가 없을까봐 기분 좋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백지영)


연예뉴스팀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