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원화거래 규제 완화 추진

  • 등록 2015.08.17 16: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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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전담팀 꾸린다…한은에 신고 않고 거래하는 방안 논의

정부가 해외에서도 원화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전담팀을 꾸려 해외 원화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환거래법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해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원화 거래 형태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화 표시 주식이나 채권을 한은에 신고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 현재 2.9%에 불과한 원화 무역 거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정부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간 원화 가격차가 생기면 가격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해외 거래를 규제해 왔다.

이 규제를 풀면 해외에서 다양한 원화 거래가 이뤄지면서 원화의 국제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거래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당한 수준에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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