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3일 50세를 일기로 사망한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의 이성규 감독의 유골 일부가 2일 인도 갠지스 강에 뿌려졌다.
이 감독이 숨진 날 인도 바라나시 라가 카페에 고인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틀 후인 15일 발인 당일에는 흙으로 고인의 가체를 만들고 밀가루로 만든 상여에 얹혀 화장하는 힌두교식 장례를 치렀다.
유족과 지인은 ‘갠지스 강에 가고 싶다’던 감독의 유지를 받들어 유골의 뼛가루를 일부 남겨뒀으며, 인도에서 의식을 마친 가체와 합친 후 갠지스 강에 뿌렸다.
한편,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지난달 31일 2013년을 빛낸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고인을 선정했다. “투병 중 고인이 된 이 감독이 전 생애를 바쳐 세계 오지를 누비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독립피디협회 창립으로 불공정 제작환경 개선에 노력해온 점을 높이샀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19일 4개관에서 개봉한 ‘시바, 인생을 던져’는 8일 경기도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들의 합세로 19개관에서 확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