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포크그룹 '동물원'(유준열·배영길·박기영)이 4월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동물원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동물원은 초창기 '김창완의 비밀병기 그룹'으로 알려졌다. 사실 그러나 록그룹 '산울림' 출신 가수 김창완(60)과 연이 닿은 7명의 대학생들이 만든 옴니버스 앨범의 제목이었다. 동물원의 동물들처럼 다양한 색깔을 가진 7명의 음악이 담긴 앨범이라는 뜻이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등이 수록된 데뷔앨범은 100만장 이상 팔렸다. 이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같은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김광석(1964~1996)과 김창기(51), 유준열(51)과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했다.
7명에서 5명으로, 다시 5명에서 3명으로 멤버 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초심을 되새기며 공연을 이어나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콘서트명도 '클래식'이다. 이번 공연을 현악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어쿠스틱 편곡과 신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물원과 같이 활동하고 교류한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나선다. 5만5000~9만9000원. 워네트웍스 02-516-3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