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에 출연한 최고령 생존자 알리시아 레트(99)가 별세했다.
레트는 3일 오후 5시께 미국 사우스 캐럴라이나 주 찰스턴의 노인 전용주택에서 숨을 거뒀다.
레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애슐리 윌크스'(레슬리 하워드)의 여동생 '인디아 윌크스'를 연기했다. 애슐리는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와 '스칼릿 오하라'(비비안 리)가 연인이 되기 전 스칼릿을 깊이 사랑한 남자다.
레트는 영화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들의 얼굴을 스케치해주는 초상화가이기도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진 중에서는 '멜라니 윌크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98), '메이벨 메리웨더' 메어리 앤더슨(94), '보 윌크스' 미키 쿤(93) 등 세 명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