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모험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파생 상품시장을 활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통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선물시장 등 새로운 파생상품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주식 선물·옵션 등 기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도 합리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곧 출시될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필두로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운용전략 다각화로 다양한 투자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선 증권회사의 인수합병(M&A) 촉진을 통해 증권회사의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을 유도하겠다"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 등 증권회사의 창의성과 영업활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투자자보호와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금융투자상품의 판매과정에서 '동양사태'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