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환변동지원 대상 확대

  • 등록 2015.06.08 08:52:05
  • 댓글 0
크게보기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 달러→2000만 달러 이하로 조정

한국무역협회는 환변동보험료 지원 대상을 전년도 수출 실적 1000만 달러 이하에서 2000만 달러 이하 회원사로 확대했다.

무협 관계자는 8일 "지난달 말 무역업계의 요청에 따라 환변동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며 "전년도 수출실적 상한 기준을 높여 더 많은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무역 대금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무협은 지난 1월9일부터 업체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결제 환율을 고정하는 '일반형'에 가입하면 달러·유로·엔·위안화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일정구간을 환위험에 노출하거나 큰 폭의 환율 변동을 관리하는 '범위선물환'과 환율하락 시 환차손을 보전하고 환율이 오르면 이익금 납부의무를 면제하는 '옵션형(부분보장, 완전보장)'은 달러·유로·엔화 결제에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올 해 500만 달러를 수출할 예정인 기업의 경우 일반형을 청약하면 보험료 165만원(55억원x0.03%)의 대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으로 하락했을 때 발생하는 환차손 전액 5억원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보장받는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이익금은 무역보험공사에 환입해야 한다.

무협 관계자는 "지난 1월 원-엔 환율 920원에 매달 평균 6000만엔을 결제받는 보험을 청약한 A기업의 경우 엔화 가치 하락으로 입을 수 있었던 손실 수천만원을 만회했다"며 "대부분의 수출기업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A기업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설명했다.

허문구 무협 정책협력실장은 "이번 조치는 무역업계 요청에 부응하고, 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며 "무역업체들이 환변동보험 제도를 잘 활용하면 환변동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