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광주은행 인수와 관련해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광주은행 직원들의 지분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은행 인수 후에도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소매금융그룹으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소매금융전문그룹을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JB금융지주(자산규모 15조원)와 광주은행(20조원)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안정성을 높여 향후 금융위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또 "당초 광주지역 자본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단독으로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광주은행 별도 상장 등에서 광주은행 직원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역정서와 관련된 부분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방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광주은행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