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중국의 '세계의 공장' 지위 위협"

  • 등록 2013.12.29 1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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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역할이 축소되는 반면 신흥국이 중국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9일 '2014년 글로벌 10대 트렌드'라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세계 제조업 지형도가 개편된다"며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 기지로서의 중국의 강점이 약화되고 있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중국을 수출용 제조기지로 활용하던 외국 업체들이 중국에서 이탈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려는 신흥국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모인 ABC 시장과 태국과 캄보디아를 위주로하는 바트경제권, 중동 6개 산유국이 모인 GCC, 서아프리카 15개국의 경제협력체인 ECOWAS 등이 투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은 첨단 제조업 양성에 주력하는 추세다. 미국은 경쟁력 강화 재승인법과 제조업 재생계획을 통해 제조업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도 각각 '인더스트리 4.0'과 '산업 재흥 플랜'을 수립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선진국 정부의 연구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신흥 경제권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존 글로벌 전략을 수정하고 국내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위기 ▲선진국 경제 회복세 ▲선진국 출구전략에 따른 개도국 위기 ▲에너지 헤게모니 변화 ▲디지털 소재 혁명 ▲세계 제조업 지형도의 개편 ▲클라우드 네트워크 본격화 ▲호모 로보틱스의 등장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진화 ▲초국적 인류의 출현 등을 내년 글로벌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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