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원을 넘는 근로소득자가 4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과세대상 근로자 1576만명 중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4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6만2000명)에 비해 1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2.6%로 전년(2.3%)보다 증가했다. 월급쟁이 1000명 중 26명이 고액연봉자인 셈이다.
1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자는 2008년 19만5000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만7000명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0년에는 전년 대비 42.3%나 급증했고 2011년에도 29.3% 증가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연평균 급여액은 2960만원이었다. 시도별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3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3327만원), 경기(300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2454만원)였다. 뒤이어 인천(2580만원), 대구(2632만원) 순이었다.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비율은 33.6%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남성은 704만9000명, 여성은 356만1000명을 나타냈다.
과세대상자 여성의 비율은 ▲2008년 29.5% ▲2009년 31.4% ▲2010년 32.0% ▲2011년 32.8%다.
연금저축 소득공제액은 6조1059억원으로 전년(5조4224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인원도 28만6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