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의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개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순이익은 882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61억원(30.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금리하락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1933억원 감소하고, 사옥 등 유형자산 매각이익과 부실채권 매각으로 인한 손익이 각각 756억원, 798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 영업실적은 할부금융 신규 취급규모(7조1000억원)의 경우 자동차할부 실적 증가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4206억원(6.3%) 늘어났고, 시설대여업 신규 취급액 또한 자동차 리스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한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자도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9.1% 증가한 760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현재 여전사의 연체율은 3.61%로 전분기 말(3.56%)에 비해 0.05%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른 여전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여전업계의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