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봄철 해빙기를 맞아 탐방객에게 낙석 등 안전사고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해빙기(2.15~3.31) 기간 중에 안전사고 누적 발생 횟수를 조사한 결과, 98건이 발생했고 이중 사망사고는 13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안전사고 횟수는 1429건으로 해빙기 비중은 6.9%이었으며 사망사고 비율은 전체 124건 중 10.5%를 차지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 해빙기 기간 낙석 사고는 15건이 발생했고 이중 1건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다른 사망사고의 유형은 심장돌연사 9명, 눈사태 2명, 추락사 1명 등이다.
해빙기에는 연중 낙석이나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때문에 산행 중 급경사지나 절벽 아래 등 낙석 위험지대를 만나면 주의해 신속하게 통과해야 한다.
공단은 낙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산악구조대,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산악단체 등과 함께 북한산 인수봉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낙석을 제거했다.
공단 관계자는 "낙석은 겨울에 얼어붙었던 암석이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 녹거나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려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재해 걱정 없는 안전한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낙석 제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