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부동산 공매가 또 유찰됐다. 1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입찰자가 아무도 없었다.
26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218억원 규모의 전두환 일가 소유물건 2건에 대한 2차 공개경쟁입찰은 모두 유찰됐다. 입찰은 23~24일 양일간 실시됐으며 26일 개찰이 이뤄졌다.
입찰대상 물건은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최저 입찰가 180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와 단독주택(최저 입찰가 28억원)이다.
신원플라자의 경우 1차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195억원에서 180억원으로 7.7% 낮춰졌고,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임야와 단독주택도 최저 입찰가가 31억원에서 28억원으로 10% 낮아졌지만 모두 유찰됐다.
두 건 중 신원플라자에는 1명이 입찰참가를 신청했지만 보증금을 내지 않아 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양 소재 물건은 아예 입찰자가 없었다.
두 부동산은 지난 11월 진행된 1차 입찰에서도 입찰자가 없어 유찰 처리됐다.
캠코는 내년 2월 3일~5일 3차 입찰을 실시한 뒤 6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3회차 입찰은 2차와 동일한 금액으로 이뤄진다"면서 "입찰자가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